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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 Recap] Day 7: 폭풍의 한 해를 보내며, 2026년을 향한 시선

[2025 Recap] Day 7: 폭풍의 한 해를 보내며, 2026년을 향한 시선

들어가는 글

지난 6일간 우리는 2025년이라는 격동의 시간을 월별로 되짚어보았다.

  • 1-2월: 온디바이스 AI와 LAM의 태동
  • 3-4월: 하드웨어 파편화와 생태계 전쟁
  • 5-6월: OS의 통합과 오픈소스의 경량화 혁명
  • 7-8월: 생성형 미디어(Video/Audio)의 충격과 그림자
  • 9-10월: 거품 붕괴와 버티컬 AI의 수익화
  • 11-12월: 로보틱스와 결합한 물리 지능의 탄생

이제 마지막 날이다. 2025년을 한 문장으로 정의하고, 다가오는 2026년 우리가 주목해야 할 기술적 화두를 던지며 이 시리즈를 마치려 한다.

2025년 총평: “AI, 마법에서 현실로”

2023년과 2024년이 AI의 ‘놀라움(Wow Moment)’에 취해있던 시기였다면, 2025년은 ‘적응과 검증’의 해였다.

우리는 더 이상 AI가 쓴 시를 보고 감탄하지 않는다. 대신 “이 계약서 검토는 정확한가?”, “이 로봇이 불량품을 잘 골라내는가?”를 따져 묻는다. 환상은 깨졌지만, 기술은 더 단단해졌다. AI는 신비로운 마법 지팡이가 아니라, 전기나 수도처럼 우리 삶을 지탱하는 ‘인프라(Infrastructure)’가 되었다.

2026년 전망: 세 가지 거대한 물결

그렇다면 내년, IT 업계는 어디로 향할까? 2025년의 끝자락에서 감지되는 세 가지 시그널이 있다.

1. AGI(범용 인공지능)를 향한 ‘추론’의 도약

현재의 LLM은 확률에 기반한 ‘다음 단어 맞추기’의 달인이다. 하지만 2026년은 ‘생각하는 AI(Reasoning AI)’의 원년이 될 것이다.

단순히 지식을 검색해서 보여주는 것이 아니라, 수학적 난제를 증명하고 새로운 과학적 가설을 세우는 ‘시스템 2(System 2)’ 사고 능력을 갖춘 모델들이 등장할 예정이다. 이는 노벨상 수준의 과학적 발견을 AI가 주도하는 시대를 열 것이다.

2. 에너지(Energy)가 곧 컴퓨팅 파워

데이터센터는 이미 ‘전기 먹는 하마’가 되었다. 2025년에도 전력 수급 문제는 심각했지만, 2026년에는 ‘에너지 확보’가 빅테크 기업의 생존을 가르는 핵심 경쟁력이 될 것이다.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아마존은 이미 소형 모듈 원전(SMR)이나 핵융합 스타트업에 천문학적인 돈을 쏟아붓고 있다. “칩(GPU)보다 전기가 더 귀한 시대”가 오고 있다. IT 블로그에서 에너지 정책과 원자력 기술을 다루는 일이 잦아질 것이다.

3. 양자(Quantum)와 AI의 만남

먼 미래의 일로만 여겨졌던 양자 컴퓨팅이 AI와 만나는 접점이 가시화되고 있다. 기존 슈퍼컴퓨터로 수만 년이 걸리던 신약 분자 구조 시뮬레이션을, 양자 컴퓨터와 결합한 AI가 며칠 만에 풀어내는 ‘양자 이득(Quantum Advantage)’ 사례가 2026년에는 바이오와 화학 분야에서 실제 성과로 나타날 것이다.

맺음말: 개발자, 그리고 우리에게 남은 과제

기술은 빛의 속도로 달리고 있지만, 우리는 여전히 인간의 속도로 걷고 있다. 2026년은 그 어느 때보다 ‘윤리적 기준’‘인간의 역할’에 대한 고민이 깊어질 것이다.

코딩을 AI가 대신하고, 창작을 AI가 보조하는 세상에서, 개발자인 우리는 무엇을 해야 하는가? 단순히 프롬프트를 입력하는 오퍼레이터가 될 것인가, 아니면 AI라는 도구의 원리를 꿰뚫고 지휘하는 아키텍트가 될 것인가.

변화는 두렵지만, 멈춰있는 것은 더 위험하다. 2025년 한 해 동안 쏟아진 기술의 파도 속에서 살아남은(Survivng) 여러분께 경의를 표한다. 그리고 다가올 2026년의 파도 역시, 우리는 기꺼이 타고 넘을 것이다.

지난 7일간의 리캡 시리즈를 읽어주신 독자 여러분께 감사드린다. 새해에도 끊임없이 배우고(Learn), 만들고(Build), 공유하는(Share) 한 해가 되기를 바란다.

Happy New Year, and Happy Coding.

This post is licensed under CC BY 4.0 by the author.